눈 앞에 뭐가 떠다녀요!

안녕하세요. 킹타벅스입니다.

 

한 번씩 이런 경험들 있으신가요?

 

눈앞에 안보이던 게 보여요.

눈을 돌릴 때마다 검은 게 따라다녀요.

눈 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녀요.

 

바로 비문증이라는 증상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Q. 비문증은 왜 생기나요?

우리 눈에는 안구 모양을 유지해주는

젤리 같은 유리체가 있습니다.

 

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유리체가 액화됩니다.

그리고 후유리체 박리가 일어나면서

부유물이 발생하고 떨어지게 되는데

이 과정에서 망막을 자극하게 되면 불빛이

번쩍번쩍하는 것처럼 느껴지는 광시 증도 생기게 됩니다.

 

젊은 사람에게도 비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
눈이 나쁜 사람은 10대 때부터 나타나기도 합니다.

이런 경우 근시가 진행하면서 생기는

퇴행적인 변화라고 보시면 됩니다.

 

이 비문증은 결국 나이에 따른 변화이기 때문에

치료를 대상으로 하는 질환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.

 

 

그러나 이런 비문증으로 오신 분들 중에

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.

 

나이가 40~50대가 되면 비문증 자체가 병은 아니지만

잘못하면 눈에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.

 

▶병원에 바로 가야 하는 비문증 증상들

1. 구름 낀 것처럼 수백 개가 떠다는 것처럼 보일 때

2. 물에 잉크가 떨어진 것처럼 퍼져나가듯이 보일 때

3. 떠다니는 무언가가 그 뒤에 있는 물체를 가릴 정도로 진하게 보일 때

 

특히 시야를 방해하는 비문증은 망막 어딘가에

구멍이 뚫려서 거기에서 나오는 물질이 굉장히 많은 경우에

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에 내원하셔서

망막 검사를 받으시고 이상이 있다면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.

 

망막에 구멍이 있을 땐 단순히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지만

그걸 모르고 방치해두었다가 망막이 통째로 떨어져 버리면

수술까지 해도 시력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
 

그러므로 평소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.

 

 

Q. 그럼 비문증은 완치가 가능한가요?

현재로는 먹는 약이나 안약, 주사치료를 통해서

비문증을 없애는 방법은 없습니다.

 

유리체 절제술이라는 수술이 있긴 하지만

이건 안에 내용물을 싹 제거해서 비문증을

사라지게 하는 수술인데 안과 수술에서도

굉장히 위험성이 큰 수술입니다.

 

유리체 절제술이 오히려 망막박리나 백내장 등 

다른 질환을 불러일으킬 수 있기 때문에

웬만하면 수술을 권하진 않습니다.

 

 

저는 환자분들께 심리적인 게 중요하다고

설명드리곤 했습니다.

 

당장은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조금 거슬릴 순 있지만

우리가 아무 문제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지내면

또 어느 순간 이 증상들이 안 보이게 됩니다.

그래서 "어? 이제 안 보이네?" 하는 순간

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.

 

저도 비문증이 많은 편인데 그러려니 하다 보면

잘 안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.

 

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비문증으로 속상해하시는

분들이 계시다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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